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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회 한국췌장암네트워크 대표
  2023-01-20 오전 8:33:00

“췌장암 조기발견, 완치율 두 배 가능합니다”
갑작스런 당뇨, 만성 췌장염, 가족력 등 위험
조기검진 노력과 적극적 치료가 완치의 관건

중앙대광명병원 '다학제 시스템' 정립 주력

췌장은 길이가 15㎝ 정도, 무게는 100g 정도인 가늘고 긴 모양의 장기이다. 주로 소화효소 분비와 혈당조절 기능을 한다.

췌장암은 한국 암 발생 순위 8위이며, 사망자 숫자로 보면 5위이다. 연간 7000여명이 췌장암으로 사망한다. 지난 20년간 다른 암의 5년 생존율은 많이 높아져 최근 전체 암종의 평균이 70%를 넘어섰다. 하지만 췌장암은 10%를 겨우 벗어나 15.2%로 나타났다.

김선회 한국췌장암네트워크 대표(중앙대광명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췌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별로 없는 등의 이유로 보통 진행이 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증상만으로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어렵지만, 복부 통증·황달·체중감소·소화 장애·당뇨병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보다 적극적인 조기 검진과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췌장암뿐 아니라 담낭·담도암 등 ‘담췌암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외과의사이다. 효과적인 췌장암 조기 검진 프로그램 만들기에 힘을 쏟으면서 췌장암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로 33년 간 재직했고, 2019년 서울의대 정년퇴임 후 국립암센터로 둥지를 옮겨 진료와 수술을 이어왔다. 지금은 중앙대광명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임상석좌교수로서 간담췌질환 다학제 진료시스템과 일관된 진료지침 수립을 향후 주력할 사항으로 꼽았다. 중앙대광명병원 이철희 초대 병원장이 서울의대(1978년 졸업) 동기다.

“50세 이상에서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했을 경우, 형제자매 중 췌장암 병력이 있는 경우, 만성 췌장염 환자 등의 경우 주기적으로 췌장암 진단을 해야 합니다.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완치율을 두 배로 높이는 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췌장암네트워크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췌장암 완치율 10년 내 두 배로’를 내걸었다. 지난해 11월 17일 췌장암네트워크, 대한췌장담도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한국췌장외과학회, 대한암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국민건강 캠페인 행사를 열고 이같은 슬로건을 천명했다.

김 대표는 “췌장암은 혼자 싸워서 이겨내기가 쉽지 않은 암이기 때문에 의료인, 환자·보호자뿐 아니라 관련 정책 입안자 등이 힘을 모으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암이 그렇지만 췌장암은 특히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진단 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대표는 “조기진단 후 수술을 통한 완치율은 최근 40%대 중반까지 높아졌다”면서 “국민에게 췌장암 질환을 제대로 알리고 조기진단을 끌어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연령 분포는 70세 이상이 50%를 넘고 80세 이상이 20% 정도다. 고령 환자의 수술 치료에는 여러 가지 고려점이 있겠지만, 60대는 물론 70대에도 수술을 비롯해 더욱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생존율 및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이다.

췌장암의 위험요인으로는 흡연, 당뇨병, 비만, 만성 췌장염, 음주 등이 꼽힌다.

김 대표는 “췌장암 의심증상으로는 복부팽창, 황달, 당뇨 등이 있지만 이들 증상이 보이면 이미 늦었다”면서 “50세 이상, 췌장암 가족력, 흡연, 당뇨, 만성췌장염 등의 조건에 한 가지 이상 부합된다면 일 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부CT, MRI, 초음파내시경 중 한 가지를 시행하면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췌장암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만큼 무조건 공포의 암으로만 여길 필요가 없다”면서 “앞으로 국민인식 개선 외에도 췌장암 정복을 위해 학술연구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암 진단 능력 향상, 수술 전후 항암 치료 발전, 수술 합병증 예방 및 치료 발전, 내시경 시술의 발달 등은 췌장암 극복의 청신호이다.

“췌장암은 최대한 빨리 발견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입니다. 일반 검진 프로그램은 정확성, 간편성, 경제성 등 3박자를 충족해야 하는데, 췌장암은 이것을 충족하기가 힘들어요. 1~2㎝가 안되는 암을 정확히 찾아내려면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초음파내시경 등이 필요하지만 이런 고가 검사들은 국가 검진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기가 어렵고요. 관련 학계는 물론 보건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한국형 조기 검진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입니다.”

췌장암 수술 후 영양관리를 잘 하는 것은 수술 후의 회복을 도와주고 수술 후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최상의 삶의 질을 유지하게 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흡연이나 고지방식 등 췌장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을 멀리하고 금주해야 하며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충분한 영양섭취는 수술 후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 무엇이든 골고루 맛있게 먹는 것, 즉 균형 잡힌 영양의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2~5배 가량 높고 다른 기관에 암이 생길 확률도 높아지므로 금연은 다른 암에서와 같이 췌장암의 예방에 필수적이다.

고지방, 고칼로리 식이를 피하여 비만을 방지하고,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하는 식생활 개선과 적당한 운동은 암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이다.

글 / 박효순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부국장)
사진 / 중앙대광명병원, 한국췌장암네트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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