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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대의 첨병, 봉사의 현장을 찾아” - 부산진구보건소장 -
부산진구보건소 최 병무소장
■최 병무 보건소장은…

「핸드메이드 라이프」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직역하면 “내 손으로 만드는 인생”쯤 될 것이다. 저자는 진정한 삶의 주체성 문제를 제기하며, 자기 손으로 무언가를 더 많이 만들어갈수록 사람들은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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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으로써 공직에 몸을 담는다는 것은 다소 실험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었다. 사실 지금도 그러한 고정관념이 완전히 불식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상당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그 만큼 지역보건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부산진구보건소 최 병무소장은 "단순한 진료업무를 탈피, 보건의료자원의 발굴이나 수요와 공급의 예측, 이를 통한 지역보건의료사업의 기획조정 까지 공공보건의료사업은 매력이 많은 업무"라면서 공직에 몸담게 된 배경을 밝혔다.
부친이 군대에 재직했던 것이나, 어릴 때 동사무소를 바라보았던 시선 등의 영향이 없지 않아 본인 스스로는 자의반 타의반이라고 언급했지만 보건소의 업무라는 것이 그러한 겸손함 뒤에 배어있는 공공의료에 대한 사명감이 없으면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다.
최 소장은 "부산진구만 해도 대도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며 바람직한 도시사회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선도적 방안 제시와 친환경적이며 시민의 삶의 질이 우선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의식개혁운동 등 "할 일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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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산진구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고혈압 ? 당뇨병 관리사업이다. 의사 3명, 정규 간호사 6명, 계약직 간호사 7명이 주축이 되어 전개하고 있는 이 사업은 주1회 정기적인 간담회를 갖는 등 각 부서간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로부터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방문보건사업의 활성화에 따른 인력확보로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는 최 소장은 ‘지역사회와의 연계구축이 무엇 보다 중요했다‘고 한다.
보건소 등록대상자 중 치료 탈락자는 현저히 감소했으나 앞으로 치료 중단자 관리를 위해 "진료실에서 1차적으로 관리를 하고, 전화 불응자에 대해서는 방문 보건팀에서 방문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의 보건의료전달체계 내에서는 의료취약계층의 의료 이용에는 많은 제약점이 있기 때문에 공공의료기관인 보건소는 포괄적인 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이러한 만성병질환 관리사업을 포함하여 방문보건사업을 확대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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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산진구보건소는 하루 4백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약 4천5백명의 만성질환자를 등록 관리하고 있다.
최 소장은 이렇듯 많은 주민들의 보건의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담당장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한다고 했다. 자신은 교통정리만 잘하면 된다는 것.
이에 대해 보건소의 한 직원은 최 소장의 생활신조는 ‘불가능이 없다‘라고 했다. 부드러움 속에 감춰져 있는 일에 대한 열정이나, 추진력은 남다르다는 설명이다.
먼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런 다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남 다르다. 그런 만큼 이날 만난 부산진구보건소의 이판섭 보건행정과장이나 박옥실 씨 등 모든 직원의 표정은 한결 같이 맑았다. 현란한 수식이나 현학적인 표현보다는 조미료가 안 들어간 담백한 음식이 훨씬 구수하고, 오랜 정감이 묻어 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약력】▽1992년 부산의대 졸업 ▽1998년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졸업(보건학 석사) ▽2002년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2004년 인제대학교 대학원(보건행정 전공 박사수료) ▽1992년 부산의료원 수련의 ▽1993년 광혜병원, 시민병원 정형외과 ▽1995년 울산광역시 중구보건소 의무과장 ▽1996년 부산시 해운대구보건소 반송보건지소장 ▽2000년 부산시 남구보건소장 ▽2002년 부산진구보건소장

■방문보건사업 총괄…박 옥실씨

고혈압 자조회 결성 환자 자발적 참여 유도
만성병관리 사업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

부산진구보건소의 고혈압 ? 당뇨병 관리사업과 방문보건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 옥실씨는 국내 보건소 만성병관리사업의 실질적인 주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보건복지부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전국 보건소 만성질환 담당자 교육에서의 사례 발표 등 현장에서의 경험을 사업 추진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의 보건의료 시스템은 의료취약계층의 의료 이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도시 지역의 의료 사각지대는 지역 보건소의 의료사업이 보다 포괄적으로 수행되어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보건소 단위의 업무가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타 부처와의 정기적인 업무 연찬회를 가질 필요성이 있으며, 특히 환자 등록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 당뇨병 관리를 위한 전담인력의 배치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들 사업의 올바른 평가를 위한 사업평가대회 및 선진지역 견학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박 옥실씨의 주도아래 주민들이 열성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고혈압 자조회(만보회)는 환자들의 자발적인 참여 모임으로 월1 회 걷기 운동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보건소의 만성병 관리 사업의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5-04-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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