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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대의 첨병, 봉사의 현장을 찾아” - 광주시보건소장 -
광주시 보건소 강정구소장
경기도 광주시보건소는 1999년도부터 건강증진 거점보건소로 지정되어 단위별 세부 보건사업들을 통합, 지역담당제에 의한 포괄적인 보건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시보건소가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맞춤식 평생건강관리사업」은 지역 보건의료서비스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제고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정규 보건소장은 "개별성보다는 전체의 성과를 존중"하는 최일선의 성실한 봉사자다.


경기도 광주시보건소를 방문한 시간은 오전 11시쯤. 다른 보건소와는 달리 로비에서부터 환자들이라기보다는 건강한 사람들이 분주하게 드나들고 있었다. 마치 즐거운 모임에나 가는 것처럼. 직원들과도 스스럼없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특이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들은 대부분이 자원봉사자들이었다.

보건소 내에 자원봉사자 사무실이 있고,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면서 레크레이션을 즐기거나 자원봉사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고 한다. 자원봉사자 수만도 4백여명. 광주시보건소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맞춤식 평생건강관리사업이나, 경로당 건강증진사업, 그리고 재가 노인 집중관리센터의 운영도 이러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이를 유기적으로 엮어나가는 보건소 관계자들의 정성이 어우러진 값진 결실이었다.

■맞춤식 평생건강관리사업
1999년부터 건강증진 거점보건소로 지정되어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이미 4단계에 걸쳐 사업의 범위를 확산하는 한편, 내실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서비스의 형평성 유지를 위해 우선 순위에서 쳐져있는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사업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사업 추진 전략은 ▶TQM에 의한 서비스의 질 관리 ▶Auto Calling System구축 ▶지역주민 참여 촉진 ▶민·관·학의 통합적 접근으로 요약할 수 있다.

TQM에 의한 서비스의 질 관리는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는 동일 지역 주민에게 여러 방문 간호사가 동시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므로 모든 서비스가 균일하게 양질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총체적 질 관리 기준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uto Calling 시스템은 서비스 인력들이 직접 서비스에 투입하는 시간을 최대화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시킨다.

광주시보건소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던 가장 핵심적인 비결은 바로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지역주민의 참여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었다는데 있다. 전국의 모든 보건기관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문제 중의 하나가 보건의료 인력의 절대 부족으로 보건소를 찾아오는 주민에 국한하여 제한적으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광주시보건소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를 지속적으로 발굴, 봉사자들에게도 유익한 일련의 교육과 훈련과정을 거쳐 지역주민의 건강정보를 수집하고, 건강상태를 부분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었다. 특히 이들로 하여금 지역별로 각종 운동교실을 운영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건강을 관리하는 서포터 역할을 수행케 함으로써 지역주민 모두가 건강습관을 실천하고 자가관리 능력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이 사업의 또 한가지 특징은 민·관·학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주대학과 협력, 의료원 내의 우수한 인력과 시설을 적극적으로 황용하는 한편 사업 촉진자로서 발굴한 자원봉사자 모임을 조직화하여 보건소 내 건강증진팀의 조직과 연계하여 활용하고 있다.

■경로당 건강증진사업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돋보이는 사업 분야다. 운동 및 치료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일과성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각 경로당별로 매주 혹은 매일 자원 봉사자가 진행하고 있다. 노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로 ‘건강 가꾸기 한마당’이라는 소규모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연말에는 광주시 전역을 대상으로 경로당별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인원 6천여명이 참여하는 등 노인들의 호응이 높다. 이에 따라 광주시보건소는 현재 104개소에서 120개소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종이접기, 포크댄스, 레크댄스, 요가 등 노인들이 실생활에서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급함으로서 보건소가 건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가장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재가노인 집중 건강관리센터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노인을 대상으로 자립생활과 가족의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보건소형 공적 노인요양급여체계라고 할 수 있다. 장·단기 요양을 필요로 하는 와상, 뇌졸중, 치매 등의 중증질환을 갖고있는 연인원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광주시보건소는 현재 광주시 노인인구는 약 1만4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자자 관리가 가능한 85% 정도를 제외하면 약 15%에 해당하는 2천1백여명이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보건소형 공적 노인요양체계의 기본 틀을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 경기도는 물론 광주시에서도 각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저 개인으로서는 내세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공직생활을 오래 한 것뿐입니다. 개인보다는 조직의 힘이 큽니다"

강 정구소장은 만나자마자 취재 할 것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도 보건소의 활동에 대해선 조용하면서도 정열적으로 소개했다.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72년 행정공무원으로 출발, 74년부터 보건소 업무를 맡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어 보건소 업무에 관한 한 누구보다도 정통하다. 그런 까닭에 깐깐할 것 같다고 하자 배석한 이 영선 건강증진팀장은 "직원들의 고충을 먼저 알고 스스로 해결해 준다"고 했다.
"자기 발전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선 전문적인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성인병 예방사업은 4차원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보건사업은 핵 분열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공무원은 기획인간이 되어야 한다"
강 소장은 오랜 공직생활에서 묻어 난 분명한 소신, 그리고 그 것을 실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주저함이 없었다. 겸손해 하면서도 일에 대한 열정은 여과 없이 직설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광주시보건소가 모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맞춤식 평생건강관리사업이나 자원 봉사자를 활용한 경로당 건강증진사업, 그리고 재가 노인 집중건강관리센터와 관련한 업무에 대해서는 거침이 없었다.
사실 국민의 정부 이후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부에서 보다 공공보건사업의 확충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보건소의 역할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 높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시보건소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전략들은 공공보건의료서비스의 특화 전략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이러한 성공사례는 효율적 보건소 운영의 빠른 이해와 벤치마킹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강 소장은 부서별로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활용자원을 최대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광주시보건소가 가장 모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지역 담당제와 자원 봉사자의 연계, 민간 위탁과 아웃소싱, 협력대학과 유기적인 관계 정립 등이 보건소 활동의 지침이 되고 있다.
강 소장은 성인병 예방사업과 관련 "공공재가 발달한 사회가 살기 좋은 사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 지역, 전 시민, 전 생애 차원의 서비스 제공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성인병 예방사업의 4차원적 시행이라는 관점에서 장소와 기술, 사람, 시간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합목적적으로 활용하느냐 여부가 사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키 포인트가 된다는 설명이다. 강 소장은 이를 수요자와 공급자의 적절한 조합이라고 표현했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5-04-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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