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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대의 첨병, 봉사의 현장을 찾아” - 강북구보건소장 -
땅을 일궈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4반세기에 가까운 오랜 세월을 공직에 몸담아 온 趙 成億 소장의 온 몸에선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긴다.
"80년대 초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마을 건강사업에 관심이 높아 참여 해 오면서 일차 보건의료사업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동기나 사명감이 있어 의사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주민들과 더불어 생활해 오면서 점차 정이 들고 일을 통해 날마다, 해마다 삶이 새로워 지다보니 본분을 지키게 되었다며 조용하지만 넉넉한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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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면서도 지역보건사업에 대한 소신과 철학은 분명하게 표현하는 조 소장은 1980년 경북 군위군보건소장으로 부임하면서 공직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서울이 고향인 조 소장은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서 한 10여년 재직하다가 1991년 서울 도봉구보건소장을 거쳐 1995년 서울시 의약과장을 지낸 뒤 지난 2003년부터 강북구보건소장을 맡고 있다.
특히 조 소장은 1980년대 정부의 마을보건사업과 1982년 지역의료보험 시범사업에 초창기부터 관여하는 한편 서울시 의약과장 재직 시에는 의약분업 업무를 맡는 등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전환시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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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누구보다도 보건의료 전반에 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 건강한 삶, 행복의 출발’이라는 슬로건 아래 강북구보건소가 전개하고 있는 지역사회 건강운동 실천율 제고를 위한 "우리 함께 걸어요"사업이나 어린이 영양증진사업인 "친구야 아침 먹자" 등의 프로그램이 서울시 각 구 보건소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것도 이렇듯 지역보건사업에 대한 조 소장의 오랜 연륜이 빚어 낸 값진 결실이다.
실제 강북구보건소는 2003년과 2004년 연속해서 서울시 보건사업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한편 보건복지부의 지역보건의료사업평가에서도 우수 보건소로 선정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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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젊고 패기에 찬 의료인들이 보건소 업무에 뛰어들고 있는데 대해‘고무적인 현상’이라면서도 조 소장은 그러나 "보건소 사업이라는 것이 특성상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강한 의지를 갖고있지 않으면 어렵다"는 측면에서 이들이 보다 높은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정책적 차원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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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에 있는 보건소장 가운데 가장 오래 보건소 업무에 재직하고 있는 조 소장은 "보건소 업무라는 것이 보건문제의 사회성과 심각성, 주민의 관심도, 사업의 효과성 등 보건소 역량의 집중도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만큼 지역보건사업에 대한 사명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 실천 방안으로 현재 기초자자치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보건소 업무를 보다 광역화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건의료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사업 수행보다는 정부 차원의 컨트롤 기능이 있어야 사업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관점이다. 조 소장은 그러면서 이런 저런 보건소 업무를 생각할 때 "시간이 갈수록 겁난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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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소장은 백발이 성성함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웃는 모습이 童顔(?)이다. 그래서 그런지 조 소장의 얼굴은 세월을 잊은 듯 환하고, 구김이 없다. 취미생활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시간이 많지 않다"며 "항상 공부를 해야한다"는 말로 대신한다. "앞으로 정년이 3년 남짓 남았지만 할 일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바쁜 시간 틈틈이 시간의 부족함을 진실에 묶어 보려는 일에 대한 정열, 가식 없이 소탈한 현장의 참된 목소리를 통해 뜨거운 인간애를 느낄 수 있었다.

황보 승남 국장/ hbs5484@hbs5484.hanmail.net
손 용균 부장/assanman@naver.com


- 도시지역 보건사업 ‘표준모델’ 제시


곡간이 차야 예절을 알고, 항산이 있어야만 항심이 있다(無恒産이면 無恒心)는 옛말대로 잘 사는 사회적 토대 없이는 善한 사회로 옳게 사는 사회는 이룩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잘 사는 문제와 옳게 사는 문제는 반드시 일치하지 만은 않는다.
공공보건의료의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지역보건소의 활동은 이러한 사회의 모순을 조금씩 좁혀나가는 단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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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는 기초 지방자치제도의 영향을 받고있어 행정적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는데 다소 제약 받고 있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지역보건의료의 접근성을 제고시키는 가장 중요한 행정단위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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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보건소는 우리나라 도시지역 보건소의 운영의 표본이라 할 만큼 창의적인 활동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국내 방문보건사업을 제일 먼저 시작하여 1994년 서울시가 7개 구 보건소로 확대 운영토록 한 것이나 이를 통해 현재 각 보건소에 지역보건과를 설치하는 동기를 만들어 주었다. 또한 정신보건사업에 역점을 두어 1996년 정신보건센터 신설하는 등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제3기 보건의료계획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어린이 영양증진사업 "친구야! 아침 먹자", 그리고 지역사회 걷기 운동 실천율 증가를 위한 "우리 함께 걸어요"는 보건소 사업 전개의 표준지침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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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실적은 사실 지역의 요구순위에 맞춰 실천 기능하고, 질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업의 선정, 그리고 건강증진의 기본 전략인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의 접근 전략을 합리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는데 기인한다.
어떻게 보면 보건소 사업전략으로 사회 마케팅전략을 사용하여, 지역사회의 여러 자원과 동반자적 관계 속에 협력하고, 이를 통해 주민이 적극 참여하여 운영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성공한 모델케이스가 되는 셈이다.

■ "우리 함께 걸어요"
걷기 운동을 통한 보건소 운동사업은 매우 효율적인 국민 건강사업의 방편이 될 수 있다. 강북구보건소는 관내 20세 이상 지하철2㎞ 내 주민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실시했다. 사업목표는 1단계 주3일 이상 걷기 운동 시작율을 사업 전 대비 5% 증가, 2단계 주3일 이상 10분 이상 도보 및 대중교통 이용율을 사업 전 대비 5% 증가, 3단계 주3일 이상 운동 의지율을 사업 전 대비 5% 증가에 두고 주민들이 스스로 자기의 걷기 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걷기 운동의 생활화와 실천 환경 조성을 위해 걷기 운동 코스지정, 걷기 표지판 제작 및 설치, 걷기 운동 생활화 서약식, 동아리 결성 및 운영, 만보기 대여, 걷기 운동 지도교실을 운영했다. 특히 「걷기 운동 생활화 가정」이라는 자석 패치를 제작 배포하여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 "친구야 아침 먹자"
초등학교 5학년 때 영양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관내 초등학교 5학년 학생 및 부모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사업 목표는 아침식사 실천율 5% 증가, 식품표시 인식율 5% 증가, 철분함유 식품 인식율 5% 증가, 당뇨 및 고혈압 환자 적정식이 실천율 70% 이상 증가에 두고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아침 먹기 다짐 선서식을 개최하는 한편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빙고 게임을 열어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 시켰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아침식사의 중요성과 실천방법에 대한 총체적 정리로 골든벨 게임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djsedj 낼 수 있었다.
강북구보건소는 이러한 프로그램 확산을 위해 서울시 교육청 초등교육과에 교수 학습지도안 부교재 선정을 심의 의뢰했고, 지난해 4월 부교재로 선정되어 서울시 산하 교육청 및 초등학교에 확산 배부되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대상 학생 아침식사 실천율이 7.3%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 사업은 현재 다른 학교에서도 활용 가능토록 CD를 제작, 배포하고 있으며, 강북구보건소 홈페이지에도 동영상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건강관리센터 서비스 프로그램
구민건강증진센터에서는 1차 진료, 영·유아 건강관리, 임산부 등록관리, 각종 병리검사, 물리치료, 체력 진단 및 운동처방 등을 실시하고 있다. 1차 진료는 내과 질환자를 진료하여 약 처방, 물리치료(퇴행성관절염, 디스크, 만성 요통, 견비통, 중풍으로 인한 장애환자 등), 병리검사여부를 처방하고, 정밀검진, 입원, 수술 등을 요하는 환자는 2차 진료기관 진단 의뢰서를 발급하고 있다.
65세 이상 환자 및 의료보호환자에게 무료로 실시되는 이 서비스는 물리치료로 적외선 치료, 온습포 치료, 경피신경자극 치료, 은침자극치료, 미세전류치료, 초음파치료, 간선흡입치료, 핫팩치료, 초욕치료, 견인치료, 운동치료 및 지도 등으로 노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사업이다.

■ 정신보건센터 운영
강북 정신보건센터에서는 정신 질환자들을 사례관리 및 방문간호서비스, 가정방문 서비스, 주간 재활 프로그램, 정신과 전문의 진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정신 질환자들은 사례관리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등록된 각 환자들은 한 명의 사례관리자로부터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데 이 때 환자의 기능수준과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여 단순한 외래치료에서부터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에의 참여 및 직업재활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사례관리 서비스에는 환자발견 및 조기치료, 정신의료기관 연계, 정신건강관리, 사회기능 관리, 위기개입, 일상생활기능관리, 직업관리 등이 포함된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5-06-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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